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ALCS 2차전에서 만루 홈런 2개와 솔로포 1방 등 초반에 터진 홈런 3방에 힘입어 9-5로 이겼다.
휴스턴에서 1승씩 나눈 두 팀은 보스턴의 홈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19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그랜드 슬램 2방이 승패를 일찌감치 갈랐다.
보스턴은 1회초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선취점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들어선 J.D. 마르티네즈는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빠른 볼을 밀어 우측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라파엘 데버스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정규리그를 통틀어도 역대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보스턴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8-0으로 크게 앞선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4회말 2사 후 카일 터커의 2루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만회했다.
이어 3-9로 패색이 짙던 9회말 구리엘과 제이슨 카스트로의 솔로포 두 방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뒤집기엔 격차가 너무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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