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프로축구 2부 5득점·3도움
이재성(29·홀슈타인 킬·사진)이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5호 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렸고 팀은 함부르크와 1-1로 비겼다. 이재성은 지난달 9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전 이후 1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5득점과 3도움을 유지하고 있다. 2위 홀슈타인 킬은 13승 7무 4패(승점 46)로 1위 보훔(15승 3무 6패·승점 48)을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이재성은 전반 8분 선제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의 위치 선정과 끈기가 돋보였다. 야니크 뎀이 왼쪽 코너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이재성은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친 뒤 문전에서 헤딩슛,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4-5-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2위인 평점 7.51을 받았다.
이재성은 함부르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8일 밤 독일 매체 슈포르트부저에 따르면 이재성도 함부르크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재성은 오는 6월 홀슈타인 킬과 계약이 만료,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에 7월엔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잔류를 원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난 탓에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선 계약 만료 6개월 이내라면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팀과 사전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슈포르트부저는 “이재성이 함부르크 이적을 위한 조건으로 1부리그 승격을 꼽았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 2부에선 1∼2위가 다음 시즌 1부로 승격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함부르크는 승점 43으로 2부에서 3위다. 함부르크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들도 이재성에게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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