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우리기업 95% "입국제한에 비즈니스 어렵다"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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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책으로 입국제한 완화 > 정치적 발언 자제 順
전경련, '한일 간 입국제한 따른 비즈니스 영향' 조사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 10곳 9곳이 코로나19에 따른 한일 간 상호 입국제한 조치로 인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실시한 '한일 간 입국 제한·관계 악화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일한국기업(339개사 중 94개사 응답)의 95.7%가 '양국 간 상호 입국제한 조치로 영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비즈니스에 불편에 주는 분야로는 '사업현장 방문·관리의 어려움'이 4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 거래처와 커뮤니케이션 곤란(13.5%)', '전문인력의 교류 어려움(13.5%)' 등 순이었다. 전경련은 "한일 간 자유로운 왕래와 일상 속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내 한국 기업들이 일선 현장에서 애로를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 4곳 중 3곳은(77.0%)은 작년에 비해 올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9%의 기업이 하반기에도 상호 입국제한 조치가 지속된다면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 간 입국제한 완화노력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응답기업 3곳 중 2곳 이상은 지난해 7월 한일 상호간 수출규제 이후 일본 내 비즈니스 환경이 이전과 비교해 악화(매우 악화 13.8%+다소 악화 55.3%)됐다고 답했다. '영향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30.9%)의 두 배 이상 되는 수치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일관계 악화에도 일본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로는 '일본시장(수요)의 중요성'이라고 답한 기업이 47.9%로 가장 많았다.

주일한국기업인들은 대(對)일본 비즈니스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선 '중국과의 패스트트랙 수준으로 기업인의 입국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호관계를 어렵게 하는 정치적 발언, 보도 자제(30.9%)', '한일 간 수출규제 개선(10.6%)' 등 순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극복과 한일 간 화해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인 만큼 양국이 상호입국제한 완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악화에도 기업인들이 일본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로 일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경제계 차원에서도 원활한 사업지속을 위해 일본 경제계와 교류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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