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범경기 첫 타점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송구실책·도루실패도 기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각)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피오리아/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도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몸살로 이틀 쉰 뒤 출전한 시범경기서 미국 데뷔 뒤 첫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화이트삭스의 1번 타자 팀 앤더슨의 타구에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케이비오 리그에서 탄탄한 수비를 인정받았던 김하성에겐 꽤 큰 타격. 하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과 범타 처리 되면서 팀에 실점을 안기지는 않았다. 비록 실책을 기록했지만 2회초 수비에서 김하성은 매끄러운 병살을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다. 2회말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의 안타는 4회말에 나왔다. 1-3으로 팀이 추격하는 승부처에서, 김하성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뒤 6경기 만의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이어 김하성은 도루를 시도했으나 주루사해 도루 실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의 타점으로 샌디에이고는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9회초 실점을 허용하며 3-4로 결국 졌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 때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통산 타율은 0.150(20타수 3안타)이 됐다. 아직은 저조하지만, 첫 타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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