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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님 죄송합니다" 3연패 끊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 노컷뉴스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박미희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박미희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존경하는 선배와 경기해 기억에 남을 것 같다"흥국생명은 18일 오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22, 29-27)으로 이기며 3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 집중력 좋았던 경기라 생각한다. 분위기가 한 번 침체되면 회복이 잘 안됐는데 오늘은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김호철) 감독님은 어릴 때부터 존경해왔는데 생각지 못하게 여자 팀을 맡으셔서 같이 경기를 하게 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3세트 17-19에서 김채연이 밀어 넘긴 공의 비디오 판독 결과를 두고 강하게 항의했다. 박 감독은 "심판 판정 어필에 대해 부분에 대해 (김호철) 감독님께 죄송하다. 경기는 경기니까 큰 액션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선수 캣벨이 29득점을 폭발했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김)미연이 쪽에서 점수가 안 나서 캣벨 쪽으로 쏠렸다. 아무래도 중요할 땐 켓벨이 많이 때려줘야 한다"라며 "(김)미연이가 1세트 끝나고 자기 템포 찾았다. (정)윤주도 오늘 막내 치고 자기 자리를 잘 버텼다. 무엇보다 (도)수빈이가 안정적으로 했던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범실이 아쉬웠다. 박 감독은 "네트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냉정하게 처리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그 순간이 어려울 것"이라며 경험이 많은 내가 나서면 더 잘할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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