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김수지는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박민지와 임희정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김수지는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 투어 115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따낸 뒤 한달여 만에 자신의 투어 2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김수지는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상금 순위도 6위(6억2183만원)로 뛰어 올라섰다.
올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 상금 9500만원을 추가, 시즌 상금 14억2830만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한편 정규 투어 245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노렸던 박주영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만족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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