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8년 만에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가을야구 불씨를 키웠다.
이재학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1개와 4사구 3개 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에 5-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는 111개였다.
2연승을 달린 NC는 5할 승률(61승7무61패)과 함께 5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64승5무61패가 되며 5위 키움과의 승차를 늘리는 데 실패했다.
이재학은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점대 초반(5.09)으로 낮췄다. 2018년부터 이어지던 두산전 개인 4연패도 끊어냈다. 이재학의 두산전 최근 선발승은 지난 2017년 6월16일 이후 4년 만이다.아울러 2013년 7월3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2998일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재학은 철벽이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55개)과 예리한 체인지업(50개), 간간히 섞어 던지는 슬라이더(5개)에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7회가 돼서야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완벽한 투구였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3타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최정원과 애런 알테어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재학은 5-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았다. 이어 김인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최대 위기는 8회였다. 이재학은 1사 후 박계범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몸 맞는 공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세혁을 병살타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건우를 상대로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NC 타선은 1회부터 두산 선발 박종기를 괴롭혔다. 최정원의 안타와 양의지, 알테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3회에는 양의지가 3루타로 물꼬를 텄다. 양의지는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후 두산 정수빈이 바로 잡지 못하는 틈을 노려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알테어와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로 NC는 2점을 더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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