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전북, K3 양주에 덜미…FA컵 16강 탈락 '쓴맛' - 스포츠투데이

양주시민축구단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K3 양주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히며 FA컵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에서 양주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9-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FA컵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올해 2연패에 도전했지만, 16강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반면 양주는 적지에서 대어를 낚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전북은 한 수 아래의 양주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공세를 펼쳤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은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차고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결국 골키퍼들까지 키커로 나섰다.

결국 승부는 골키퍼들의 차례에서 갈렸다. 양주 박청효 골키퍼는 전북 이범영 골키퍼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범영의 승부차기를 몸을 날려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는 경남FC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울산은 전반 41분 이동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6분 김인성의 추가골, 추가시간 김지현의 쐐기골로 대승을 거뒀다.

K리그1 2위 수원 삼성은 K리그2 소속의 FC안양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충남아산을 3-1로 제압했고, 대구FC와 강원FC는 각각 김해시청과 서울이랜드를 2-0으로 격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K리그2 김천상무는 K리그1 성남FC를 3-2로 격파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교통공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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