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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울버햄프턴 꺾고 EPL 6위로…조타, 친정팀 상대 결승골 - 한국경제

울버햄프턴 골키퍼, 수비 중 동료와 충돌해 쓰러져…감독 "의식 있다.

회복할 것"

리버풀, 울버햄프턴 꺾고 EPL 6위로…조타, 친정팀 상대 결승골
리버풀이 울버햄프턴을 잡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디오구 조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을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리그에서 첼시, 풀럼에 연이어 0-1로 졌던 리버풀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6을 쌓아 6위로 도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5위 웨스트햄(승점 48)에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었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51)와는 승점 5 차이다.

반면 최근 리그에서 2무 2패의 부진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13위(승점 35)에 자리했다.

리버풀에 합류하기 전 지난해까지 울버햄프턴에서 3년간 뛰었던 조타가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아크 부근에서 사디오 마네가 쇄도하며 간결한 터치로 연결한 공을 조타가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리버풀, 울버햄프턴 꺾고 EPL 6위로…조타, 친정팀 상대 결승골
후반 내내 한 골 차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던 울버햄프턴은 경기 막바지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가 쓰러지는 악재까지 만났다.

후반 40분이 막 지났을 때 골 지역으로 무함마드 살라흐가 몰고 들어가는 공을 막으려 자세를 낮춰 나오던 파트리시우가 동료 수비수 코너 코디의 발에 얼굴 쪽을 맞고 쓰러졌다.

코디도 살라흐를 막으려 골대 쪽으로 뛰어 들어가는 상황에서 마주한 파트리시우와 강하게 부딪치고 말았다.

파트리시우가 일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15분가량 처치가 이어졌고, 결국 추가시간도 한참이 흘러서 파트리시우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울버햄프턴 골키퍼가 존 루디로 교체된 뒤 결과가 유지된 채 경기가 끝났다.

울버햄프턴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경기 후 "파트리시우는 괜찮다.

의식이 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진단도 긍정적이다.

그는 회복할 것"이라고 설멍했다.

리버풀의 풀백 앤디 로버트슨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이렇게 긴 시간 쓰러져 의료진까지 와야 하는 상황이 되면 축구는 무관해진다.

파트리시우가 괜찮기를 바라고, 그와 가족들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센터백 조던 헨더슨과 리버풀 구단 등은 소셜 미디어에 파트리시우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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