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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아직도 배에 '임금 왕'…US오픈 3회전·올림픽 진출 이룰 것” - 한겨레

화상 기자 간담회
“체력 훈련 중점…지난해보다 몸 좋아
유 다니엘 코치도 소띠…호흡 잘 맞아”
남자 프로테니스 당진시청의 권순우가 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화면 갈무리
남자 프로테니스 당진시청의 권순우가 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화면 갈무리
“아직도 배에 ‘임금 왕’자가 있다.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은 거 같다.” 한국 테니스의 ‘대세’ 권순우(23·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95위)가 최상의 컨디션임을 밝히며,메이저 대회 3회전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겨울 훈련 중인 권순우는 5일 온라인 화상으로 이뤄진 새해 첫 기자 간담회에서 “호주 오픈은 올해 첫 그랜드슬램이다. 3회전이 목표다”며 “호주 오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목표인 유에스(US)오픈(8월 예정)에서도 3회전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9월, 권순우는 유에스오픈 2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1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에 1-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로는 통산 3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뤄냈다. 권순우는 ‘세계 무대의 벽’을 ‘체력’으로 보고 겨우내 이 부분을 중점 훈련했다. 지난 5월 기자 간담회 때 말했던 ‘임금 왕’자 복근이 “아직도 있다”고 한 것도 이 때문.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선수들은 피해를 본 부분이 있지만, 나는 체력 운동에 더욱 열중했다”며 “키나 체격(180㎝, 80㎏)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건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권순우와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유 다니엘(35) 코치도 “체력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내세운 방어와 공격전환 연습에 힘을 쏟았다. 이 부분을 강화해야 순우가 톱 클래스 선수들과 붙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현재 세계 랭킹 95위인 권순우는 50위권 안에 들어야 안정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권순우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랭킹을 끌어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고로 69위까지 올라갔었고 매년 10위 정도는 올리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권순우 자신이 소띠이기 때문에 신축년 소띠 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메이저 대회나 각종 투어 대회가 있지만, 역시 올림픽 출전이 최대 목표다. 올림픽 출전한 뒤 메달을 따서 군대 문제가 풀렸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마침 유 다니엘 코치도 소띠다. 같은 소띠라서 호흡이 잘 맞는다”며 웃은 권순우는 “코로나 때문에 모두 힘들지만,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권순우는 6일(한국시각) 시작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을 시작으로 2월 호주 오픈 등 굵직한 대회를 준비한다. 권순우는 8일 미국의 세바츠찬 코르다(119위)와 첫 경기가 예정돼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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