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마인츠 이재성, 분데스리가 2호골 폭발 - 세계일보

헤르타戰 선제골… 4-0 대승 견인
리그 6위… 유로파리그 진출 노려
李, 팀내 주전 입지 확고해질 듯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왼쪽)이 1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마인츠=AP연합뉴스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축구선수에게 특별한 일이다. 그야말로 세계 축구의 중심에 확고히 안착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9)은 멀고 먼 여정을 거쳐 올 시즌 마침내 이 자리에 도달했다. 그는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 선수로 활약하다 2018년 분데스리가2(독일 2부리그)의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도전이었다. 홀슈타인 킬은 독일 프로축구에서도 소규모로 꼽히는 팀이라 이재성이 자신의 능력을 빛내기에 한참 부족해 보였던 탓이다. 그러나 뛰어난 축구 센스와 특유의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 빅리그 팀들에게 자신에 대한 확신을 주는 데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재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의 터줏대감인 마인츠에 자유계약으로 입성했다. 이어 시즌이 중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팀의 당당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중이다.

이런 이재성이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주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마인츠는 1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전반 19분 질반 비트머가 머리로 보낸 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만들어냈다.10월30일 빌레펠트와의 10라운드 원정경기 선제골에 이은 6경기 만의 시즌 2호골이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기세를 탄 마인츠는 전반 41분 알렉산더 하크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분 비트머, 후반 34분 장폴 보에티위스의 골로 4-0으로 승리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이재성은 벤치에서 편안하게 팀의 완승을 지켜봤다.

시즌 초반만 해도 이런 팀 내 입지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1~2라운드에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거 발생 속에 갑작스러운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팀이 정상화되자 이내 벤치로 다시 내려왔다. 이후 가을이 될 때까지 경기당 10~15분의 제한된 출장시간만 뛰며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다 지난 10월22일 아우구스부르크전 이후 완전히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은 상태다. 시즌 초 순항하다 10월 초 3연패로 부진에 빠졌던 팀이 이재성의 주전 입성 후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재성의 선발 입성 후 마인츠는 이날 경기까지 8경기 동안 4승2무2패의 호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시즌 승점을 24(7승 3무 6패)로 늘리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 중 승점 17을 이재성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만들어냈다. 팀이 승리를 만드는 데에 중요한 조각으로 올라섰다는 뜻으로, 향후로도 그의 팀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block test (Why?)

기사 및 더 읽기 ( 마인츠 이재성, 분데스리가 2호골 폭발 - 세계일보 )
https://ift.tt/3GJ0bsn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마인츠 이재성, 분데스리가 2호골 폭발 - 세계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