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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화 한 통'에…호날두, 맨시티에서 맨유로 목적지 '변경' - 뉴스1

맨유 시절 호날두의 모습. © AFP=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를 선택한 것은 맨유 시절 스승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전화 한 통이 결정적이었다. 리오 퍼디난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전현직 맨유 선수들의 설득도 호날두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와 2년 계약을 맺는다. 유벤투스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 205억원) 수준이며 연봉과 기타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2020-21시즌에는 29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팀 안팎에서 평가는 좋지 않았다. 팀에 헌신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불화의 중심에 서는 등 팀을 망쳤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하며 호날두의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동안 호날두의 새 팀으로는 파리생제르맹과 맨체스터시티,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 첼시 스포르팅 리스본 등 다양한 구단이 거론됐는데 이 중에서도 맨시티와 강하게 연결됐다.

특히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에게 먼저 호날두의 이적을 제안하면서 맨시티행이 유력해보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자리를 해리 케인으로 메우려 했던 맨시티는 케인 영입이 무산되자 호날두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적료가 걸림돌이었다. 유벤투스는 3000만 유로(약 410억원)의 이적료를 원했지만 맨시티는 자유 계약으로 영입을 원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호날두측이 맨시티에 역제의를 했지만 맨시티는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그러자 유벤투스는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를 원했지만 맨시티가 이를 거절했다. 맨시티는 이적료가 발생한다면 공식적인 오퍼를 항 생각이 없었고, 호날두 영입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멘데스는 맨유에 연락했다. 마침 맨유는 과거 팀의 전성기를 이끈 호날두를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게 뺏길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다. 퍼거슨 전 감독도 호날두에게 연락을 취해 맨유행을 권했다. 퍼디난드, 페르난데스도 호날두를 설득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 이적을 결심했다. BBC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 복수의 외신들은 "호날두는 퍼거슨 전 감독과 전화를 끊은 뒤 바로 맨유 이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2003년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는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6년 간 맨유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FA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1차례 수상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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