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25일 추억의 국산 SNS, 싸이월드가 재오픈된다.
일명 ‘추억 상자’ 혹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날까지 채 열흘이 남지 않았다(16일 기준). 누군가에게는 추억은 방울방울, 다른 누군가에게는 흑역사가 ‘재발굴’ 될 수도 있는 날이다.
싸이월드는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찾기’ 예약 신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아이디찾기’ 이용자들에게 ‘사진 00장이 보관되어 있고 게시글 00개가 보관되어 있습니다’라는 ‘추억보관함’ 인증 메일을 보내주고 있다. 싸이월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용자들의 180억장의 사진과 1억5천만개의 동영상, 5억3천만개의 음원이 보관되어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아아디찾기’ 예약 신청한 회원수가 예약신청 3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하고, 매일 꾸준히 싸이월드 홈페이지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물론 연예인, 인플루엔서들이 저마다 ‘추억찾기’의 첫 단계인 ‘아이디찾기’ 신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무가이자 방송인 배윤정은 아이디찾기 신청 인증샷을 SNS에 올린 후 “와… 드리어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네요. 예전 추억이 참 많았는데… 아이디찾기 신청 완료. 도토리, 음원, 사진 모든 게 다 추억. 울 남편이 젤 좋아할 듯”하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룹 보이프렌드 출신 정민과 현석도 아이디 찾기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싸이월드 희대의 발언 ‘난…ㄱ ㅏ끔…눈물을 흘린ㄷ ㅏ…’라고 게재한 후 아이디 찾기 사전 예약 인증샷을 공개했다.
해당 발언과 ‘눈물 셀카’의 주인공인 가수 채연은 아이돌 투표사이트 ‘익사이팅디시’가 진행한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식은 땀 흘릴 스타는?’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어쨌든 1위를 하니 좋긴 좋다”라며 “왜 그랬을까? 후회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 흑역사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최근 2000년대 감성을 재소비하는 붐이 시작되면서 싸이월드 재오픈에 기대감을 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미처 몰랐던 스타들의 과거 행적을 찾아보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과거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로 이용될 수 있는 여지도 남아있다. 최근 모 배우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한 누리꾼은 “싸이월드만 살아있었다면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라고 푸념글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나 다시 오픈되는 ‘싸이월드’는 톱스타들의 설익은 모습이 담긴 추억 창고가 될 예정이다. 또한 과거사 관련한 이슈의 불씨가 재점화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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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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