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주자 내보내…9이닝 안타없이 12K 쾌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왼손 투수 존 민스(28)가 시즌 3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단 한 개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이뤘다.
볼티모어는 6-0으로 이겼다. 민스는 시즌 4승(무패)을 수확하고 평균자책점을 1.37로 낮췄다.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민스는 올해 세 번째로 노히트 노런을 수립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특히 민스는 볼티모어 구단에 1969년 짐 파머 이래 52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선사했다.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민스는 안타와 볼넷은 물론 단 한 명의 주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에 버금가는 경기를 펼쳤다.
민스는 3회 1사 후 샘 해거티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커브에 해거티가 헛스윙했지만, 이 공이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의 가랑이를 지나 백스톱 쪽으로 굴러가는 폭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해거티는 1루를 밟았다.
기록상 삼진이었지만, 이 폭투 1개로 민스는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해거티는 곧바로 도루를 감행하다가 2루에서 잡혔다.
이 덕분에 민스는 잔루 하나 없이 9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하는 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SPN은 민스가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폭투한 바람에 퍼펙트 경기를 놓친 첫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통계회사 엘리어스 스포츠의 자료를 인용해 민스가 상대 팀에 볼넷, 몸 맞는 공, 실책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아닌 노히트 노런' 경기를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의미를 뒀다.
앞서 시즌 1, 2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머스그로브와 로돈은 몸 맞는 공 때문에 퍼펙트 경기를 날렸다.
머스그로브는 지난달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4회 몸 맞는 공을 허용했다.
로돈은 4월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퍼펙트 경기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타자 몸에 공을 맞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MLB에선 2012년 펠릭스 에르난데스(당시 시애틀)가 역대 23번째 퍼펙트 경기를 달성한 이래 '완전 경기'의 계보가 끊겼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06 08: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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