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승리 축포 쏘고… 관중에게 커피 쏜 정지석 - 문화일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
23득점 대한항공 승리 견인

관중허용 계기 커피차량 불러
“원정에서 우승을 팬 선물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2위 우리카드가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에서 4위 OK금융그룹에 2연승, 챔프전에 진출해 11일 1차전을 이겼지만 대한항공은 12일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을 노린다.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은 관중 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지석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관중 입장이 재개되면 커피차를 관중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고, 1, 2차전에서 계양체육관 수용인원의 10%까지 입장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대한항공은 5개월 만에 홈에서 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2번 다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2차전을 마친 뒤 정지석은 “1, 2차전에선 커피라도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우리카드의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팬들께 통합우승이란 선물을 빨리 안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석은 1차전에서 16득점, 블로킹 1개에 그쳤다. 하지만 2차전에선 23득점을 쓸어담았고 블로킹 6개로 철벽을 과시했다. 정지석이 살아나면 이긴다는 대한항공의 승리공식이 또다시 입증됐다. 정지석이 컨디션을 되찾았기에 대한항공은 3승 1패로 정상에 오르는 걸 기대하고 있다.

정지석은 “선수들을 제외한 모두가 5차전까지 가길 원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우리카드는 홈이란 이점을 살려 대한항공을 압박할 전망. 정지석은 “우리카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장충체육관에서 챔프전 우승을 이루겠다는 생각일 것”이라면서 “방심하지 않고, 특히 범실을 줄여 더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범실은 1차전에서 25개, 2차전에서 35개였다. 정지석의 범실은 1차전 7개(28%), 2차전 9개(26%)였다. 반면 우리카드는 1차전 9개, 2차전 28개였다. 정지석은 “팀에서 차지하는 내 범실 지분이 크다”면서 “정말 많이 반성해야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앞선 경기를 복기해 범실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조기종료됐던 지난 시즌 2위였다. 정지석은 “이번 챔프전엔 2년이 걸려있는 셈”이라며 “단기전은 정신력 싸움이고, 결코 밀리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승리 축포 쏘고… 관중에게 커피 쏜 정지석 - 문화일보 )
https://ift.tt/3tdc17P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승리 축포 쏘고… 관중에게 커피 쏜 정지석 - 문화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