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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묶은 레알 마드리드, 엘 클라시코 2-1 승리 : 축구·해외리그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지단 감독 “오늘은 즐기고 싶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공을 잡고 있다. 발데베바스/AFP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공을 잡고 있다. 발데베바스/AFP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0~2021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와 토니 크로스의 전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두 팀의 리그 맞대결에서 시즌 2승을 거둬 기쁨이 더 했다. 정규리그 4연승의 레알 마드리드(승점 66)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6)와 동률이 됐지만, 맞전적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1점 뒤진 3위(승점 65). 엘 클라시코 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75승 35무 72패 우위다. 지난해 3월에 열린 2019~2020시즌 마지막 맞대결(2-0 승)을 포함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1978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엘 클라시코 3연승을 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 전반 28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골로 앞서갔다. 비록 공 점유율(69%)에서 바르셀로나에 뒤졌지만 결정타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오스카르 밍게사의 만회 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핵심 리오넬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에 공격의 물꼬를 트기 어려웠다. 메시는 2018년 5월 이후 엘 클라시코에서 7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뒤 “지난 두 차례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다. 오늘은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시즌 중 한 때 어려움에 처했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승리(3-1)를 거뒀고, 이날 거함을 물리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로날트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아직 정규리그 8경기가 남았다. 상위권 세 팀의 경기가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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