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를 스쳐지나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1일 지름 370미터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난 6일 오전 10시 15분(한국 시간) 지구로부터 약 1680만㎞ 가까이 접근했다가 초당 4.58㎞의 속도로 지구 근방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아포피스는 2004년 처음 발견된 이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으로 제기됐다.
천문연이 공개한 영상은 미국 애리조나 주 레몬산 천문대에 위치한 OWL-Net 4호기에서 10일 촬영됐다.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아포피스는 100년 이내 지구 충돌 확률이 100만분의1 보다 높은 지구위협천체 네 개 중 하나이다.
아포피스는 이번 접근 이후 2029년 4월 14일 6시 46분에 지구와 매우 가깝게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지구와의 거리는 약 3만7000km다.
지구와 아포피스와의 거리가 천리안, 무궁화 위성과 같은 정지위성보다 약 4000㎞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아포피스 크기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할 확률은 약 1000년에 한 번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천문연은 2029년 아포피스 직접탐사를 목표로 임무 사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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