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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이 야기한 '집값 상승' 참극”…전국 아파트값, '패닉바잉·풍선효과' 맞물려 8년 7개월 만에 최대치 - 뉴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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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실거래가 내역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실거래가 내역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상승률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끓고 있다. 서울과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값도 일제히 날아올랐다.

12월 첫째 주 지방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0.31%) 대비 0.04%포인트 오른 높은 0.35%로 집계됐다.

전세난에 지친 나머지 중저가 주택 구매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서울 인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집값 상승폭도 덩달아 확대됐다. 서울지역도 강남권을 둘러싼 재건축 추진 등 영향으로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부산·대구·울산·대전·광주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50%로 나타내며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영구와 해운대구 등 일부 자치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산 아파트값은 잠시 주춤했으나 가덕도 신공항 기대감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부산 강서구 아파트값은 가덕도와 가까운 명지동 신축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1.32% 뛰었으며, 사하구와 진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0.79%와 0.78%로 집계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7% 로 집계됐다.

지난주(0.24%)보다 0.03%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전 0.25% 올라 8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나 3주 만에 다시 최고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개포·압구정·상계동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05%), 노원구(0.05%), 관악구(0.05%)가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0.04%), 광진구(0.04%), 동대문구(0.04%), 마포구(0.04%), 서초구(0.03%), 강동구(0.03%)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27%로 조사됐다. 지난주(0.24%) 대비 0.03%포인트 뛴 수치다. 파주(1.18%)는 교통호재 기대감이 있는 운정 신도시와 금촌동 역세권이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고양(0.78%)은 고양선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지역 및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각각 0.97%, 0.68%씩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여기에다 올해 7월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대란을 야기했고 수도권에 몇 안되는 도시 중 김포시마저 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고양시 일산까지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특히 일산 아파트에선 오랜 미분양이 해소되고 투자세가 살아나는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될수록 덜 오른 지역으로 집값 풍선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최근 전 세대 모두 분양 마감됐다. 해당 단지는 2008년 분양을 앞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닥뜨리면서 상당수 미달됐으며, 10년 넘게 미분양 상태였다. 그러다 최근 일산지역 주택시장이 증가세를 보이자 2690여 채 아파트가 주인을 찾으면서 남아돌았던 매물거래가 완료됐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 85m²는 지난달 25일 5억5000만 원에 실거래 됐다. 해당 매물은 올해 7월 4억 원 내외에 거래됐으나 4개월 만에 1억5000만 원이 오른 것.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호가는 최고 6억 원 수준이다.

12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12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12월 첫째 주 지방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5%로 집계됐다. 지난 주(0.31%) 대비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산·대구·울산·대전·광주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50%로 역대 최고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비규제지역인 울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주 상승률(0.65%)보다 0.11%포인트 상향된 0.76%로 집계됐다. 특히 학군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울산 남구 신정·옥동과 무거·야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한 주만에 1.15%가 상승했다.

이 외 부산 아파트값은 가덕도 신공항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강서구 아파트값은 가덕도와 인접한 명지동 신축 위주로 한주 새 1.32% 폭등했고, 사하구와 진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0.79%와 0.78%로 집계됐다.

전셋값 오름폭도 계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12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주 새 0.29% 상승하며 지난주 오름폭과 비슷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로 일주일 만에 0.01%포인트 소폭 줄었지만, 수도권은 0.24%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위주의 부동산 시장 정책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정부의 핀셋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충분한 공급이 없는 수요 억제책만으론 집값 안정이란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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