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80달러" 부른 골드만삭스, 숨겨진 이유 있었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665104.1.jpg)
!["테슬라 780달러" 부른 골드만삭스, 숨겨진 이유 있었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665103.1.jpg)
월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예상대로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닷컴버블 수준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일부 과매수된 주식들, 지나치게 붐비는 강세론 등을 볼 때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다시 시작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는 돈이 넘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520억 달러가 순유입 되었습니다. 5주 동안으로 따지면 2017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또 지난 3개월에 모든 ETF에 유입된 돈 중 68%가 주식형에 몰렸습니다. 'FOMO'(Fear of Missing Out : 혼자 뒤처지는 현상)에 쫓긴 투자자들은 막대한 돈을 주식형 펀드에 넣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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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펀드(MMF)에 머물고 있는 5조 달러의 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올 초에 비해 1조 달러 이상 늘어난 상태입니다. 다만 이에 대해선 기업들이 올해 많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위기대비용 자금을 임시로 넣어둔 것으로, 주식 투자용이 아니란 분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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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기업들은 회사채 등을 찍어 조달한 돈도 현재까지 1조 달러가 넘습니다. 현재 추세를 보면 4분기에도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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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유동성 흡수에 한 몫 합니다. 이날 테슬라는 추가로 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50억달러 증자에 나선 뒤 석 달 사이에 두 번째입니다.
전날 7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직후 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선 겁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670% 가량 폭등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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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자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장 초반 2%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반등해 1.27%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가 글로벌 확장을 위해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 신설에 나선 만큼 자금이 필요한 데, 지금처럼 밸류에이션이 높을 때 미리 조달하는 건 좋은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 겁니다. 게다가 증자금액 50억 달러는 시가총액(이날 종가 기준 6160억 달러)를 감안하면 1%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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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증자에서 하나 눈에 띄는 건 주관사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10개 투자은행이라는 겁니다.
지난 16일 S&P글로벌이 오는 21일 테슬라를 S&P 500 지수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뒤 테슬라의 주가는 58% 가량 폭등했습니다. 이런 폭발적 상승세에는 물론 S&P 500 편입이 가장 중요한 상승 동력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사이 월가 금융사들의 긍정적 보고서도 쏟아졌습니다. 대표적인 게 지난 11월18일자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입니다. 테슬라 베어(비판가)로 유명했던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당시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3년여 만에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또 목표주가도 360달러에서 540달러까지 50%나 끌어올렸습니다.
조나스는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에서 고수익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사업모델의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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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이번 증자의 대표 주관사입니다. 모건스탠리도 주관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주식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경우 0.25%의 수수료, 즉 125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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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테슬라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많습니다. 제프리스, 웨드부시 등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500달러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CNBC의 주식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대해 “젊은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를 스티브 잡스 만큼이나 비전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가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증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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